Christophe Bailleau & Won의 앨범 < Free Bees Full Of Light > . . . . . .(벨기에 출신이라는데. 끄뤼스또프 베이유 에 웡. . . 이라고 읽어야 할 듯?)
2008/06/08 22:09
1. Colibri
2. Pique-nique
3. Bleu
4. L'ascencion
5. Matinale
6. Une Pierre, Animal
7. Minime
8. In The Flat Fields
9. Another trap in the sand
10. Si
2. Pique-nique
3. Bleu
4. L'ascencion
5. Matinale
6. Une Pierre, Animal
7. Minime
8. In The Flat Fields
9. Another trap in the sand
10. Si
새하얀 바탕. 얼굴 없는 사슴이 안경을 끼고 있다. 사슴은 짧은 재킷 아래 포크로어 풍의 긴 원피스를 입은 듯한데... 자세히 보면 이 원피스가 뚱뚱한 벌레 비슷하다. 옆에는 사슴인지 고양이인지 모를 동물이 나란히 붙어 있다. 이 동물, 팔의 어느 부분인가부터 나뭇가지나 나무뿌리 모양이다. 손이 있을 자리에는 쩍쩍 갈라진 가지인지 뿌리인지가 있다. 하체는 얼굴 없는 사슴의 옷에 가려져 있다. 하체가 있는데 가려져 있는 건지, 하체가 없는 건지 알 수 없다... 작년에 어디선가 얼핏 구경한 이 앨범의 첫 인상은 이랬다. 솔직히 야릇한 그림에 홀렸다. 객관적으로 별 거 아닌 일러스트...겠지만 이상하게 시선을 끌었다. 이런 그림이 그려진 음반이라면 음악도 분명히 좋을 거 같았다. (쯧쯧. 무슨 근거로...) 그러고선 구하는 데는 꽤 시간이 걸렸다. 꽤 인디였나보더라. (뻘뻘뻘...)
장르는 익스페리멘탈, 일렉트로니카, 포크... 이런 쪽으로 나뉠 듯하다. 근데 고요해서 생기는 긴장감이랑 균형감이 특이하다. 어쿠스틱 기타 연주부분만 들으면 그렇게 예쁘고 샤방샤방할 수가 없다. 근데 거기에 기계음이 섞이고, 생활소음 비슷한 노이즈가 섞인다. 대조적인 두 가지가 엉켜서 야릇하게 조화된다. 좀 심심한 듯한, 정석을 벗어난 듯한 곡 진행도 좋다. 쓸쓸하기도 하고, 깔짝깔짝 신경 긁히기도 하고... 나른하기도 하고, 스멀스멀 빠져들기도 한다. 기타 연주의 어느 부분은 예뻐서 예뻐서 마냥 포근하고~. (물론 그 예쁜 연주는 곧 의외의 코드 진행과 효과음으로 바뀌지만, 느하하.) 뮤직비디오도 나쁘지 않더라. http://www.eglantinerecords.com/artists/christophebailleauandwon ...요기에서 Une Pierre Animal이랑 Minime의 뮤비를 봤는데 음악이랑 어울리더라. 좀 무심한 듯, 덜 채운 듯~. 앨범 아트워크도 좋다. 이걸 사실적인 그림체로 그렸다면 꽤 무서웠겠지. 자극의 완충은 되는데, 기묘함은 희석되지 않아서 좋다. 저 이름 모를 벌레랑 나무 뿌리 비슷한 몸통은 제법 귀엽기까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