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재하지 않는 페이지라고 뜨면요. 바로 위의 블로그 제목 한 번 눌러주시면 뭐가 나와요. La luna vino a la fragua... 요거요.

오, 오랜만이에요. (뻘뻘뻘.)아... 면목 없사와요. (뻘뻘뻘.)안 죽고 살아는 있고요. (뻘뻘뻘.)근데 아직 블로그질 할 만한 상황은 아니고요. (뻘뻘뻘.) 근데 밥은 먹고 다니고요. (뻘뻘뻘.) 잠도 자고 다니고... 아, 이게 문제가 아니고. (뻘뻘뻘.) 너무 묵은 포스트가 계속 맨 위에 있는 게 보기 구려서요. 그냥 잡담받이 삼아 새글쓰기 눌렀어요. 근데 막상 허연 글쓰기창을 보니까 뭔 말을 써야 할지 모르겠고오오오오. (뻘뻘뻘.) 리듬을 잃었나봐요, 크흐흑. 예전엔 아무 소리나 틱틱 잘 끄적이고 그랬는데... 어쩜 쓰고 싶었던 밀린 게 넘 많아서 이러는 거 같기도 하네요. 쿨쩍. (뻘뻘뻘.)

아, 참, 아바타 봤고요. 썸머와의 500일 봤고요. 조토깽이 적당히 찌질하게 귀엽게 나오는데요. 응헤헤. 아직 예쁘더라고요. (물론 미스테리어스 스킨 때 젤 예뻤다고 생각은 하지만. 쿨럭.) 추노는 4화까진가... 일하면서 틀어놓고 건성으로 봤고요. 글고 또 뭐가 있더라... 뱀파이어 위크엔드랑 핫 칩 신보 들었고요. 헕츠 두 번째 싱글도 들었고요. (아, 앨범 언제 나와아아아...) 헤어글로우 좀 들어봐야 되는데... 아, 들어야지 들어야지 하면서 아직 못 듣고 있고요. 미드는 하나도 못 봐서... 어흐흑, 보던 거 다 일단 중지고요. 녱. 수퍼뇌출혈이랑 하우스조차 중지요. 크리미널 마인드는 100화 특집까지 봤던가... 아흐흑. 책은 어 싱글 맨 하나 겨우 다 봤고요. (이것도 거의 한 달간 본 거 같고 그러네요. 어휴휴휴...) 박재범과 둡히엠을 둘러싼 쌩난리법석스런 얘기도 종종 듣고는 있고요. (애휴휴휴...) 코, 콩도 아직 모아요. 예. 네입어 콩... 쿨쩍. ...녱. 여튼 살아는 있다고 얼굴 한 번 내밀어봤어요. 못 가봬서 죄송하고요. 언제 짬이 좀 나면 다시 나타나겠사와요. 그, 그럼 이만...


그냥 나가기 서운해서요. HURTS의 Wonderful Life에요. 아, 여기 붙인 건 첫 싱글이고. 두번째 싱글은 요 링크요. http://www.youtube.com/watch?v=JBOEsQCdqp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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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번 빼꼼 나타났다가 또 감감무소식이라 죄송해요... 크흐흑. 제 연로하신 컴이 사망해서요. 뻘글이라도 올리고 싶은데! 못 할 거 같아요. 알바도 맨날 오밤중에 끝나고... 뭐, 2월에 시험칠 것도 있고 하니까 컴이 공부하라고 알아서 죽어준 듯요. (마지막 순간까지 사려깊구나.) 아아, 이웃님들 새 글도 봐야 하고. 덧글도 좀 달아야 하고. 검색질 할 것도 잔뜩 있고. 왓홈 놀이도 해야 되고. (지금이 닥 달려줘야 할 시긴데. 어흑어흑.) 조낸 나쁜 텍스트도 써야 하고. 할 거 넘 많은데... 컴이 죽으니까 사람 꼴이 참 말이 아니에요. 어흐흑. 돈도 시간도 설 연휴 쯤은 돼야 생길 거 같은데요. (덜덜덜...) 그때까지 어케 버틸까 모르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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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렛미인 Let The Right One In / Låt den rätte komma in    욘 아이비데 린드크비스트 (John Ajvide Lindqvist) 지음. 최세희 옮김.  / 문학동네

한여름에 읽었는데 이제사 몇 자 끄적거리고 있... 일부러 계절감 걸맞는 겨울이 오길 기다렸다 치자. (뻔뻔.) 책을 먼저 보고 영화를 봤음 좋았을 텐데. 영화 덕분에 책도 번역되어 나온 케이스라. 쩌업. 책 볼 수 있는 것만 해도 감지덕진가 싶기도 하다. 영화화하면서 걷어낸 자잘한 장면들 텍스트로 다 확인할 수 있는 것만 해도 어딘데.

글이 영화 쪽보다 더 차고 더 야박해서 좋았다. 이러면 좀 이상한 소리 같은데... 그러니까 이거 굉장히 냉랭한 이야긴데. 영화는 일단 두 애들 용모가 빤딱빤딱해서 냉랭함이 희석되는 느낌이 없잖았다. 아니, 뭐. 애들 빤딱빤딱해서 고마운 것도 있었지만. 찌질한 열외의 생물 둘이 서로를 인지하고 서로에게 열려가는 거잖아. 그런 은밀하고 절박한 뭔가가 덜하더라니까. 원빈이나 강동원 같은 사람이 말야. 땟국 찍어바르고 다리 밑에 앉아서 난 비루해. 이래 봐. 뭐 촬영하는 줄 알지. 누가 그래 너 비루함. 이러겠냐고. 난 비루해 소리가 걸맞는 사람이 다리 밑에 짱박혀 비루하다 그래야 먹히는 거 아니겠냐고. (이러고 있...) 근데 영화 속 오스카르는 허벌 호감을 부르게 생겼더라니까. 왜 왕따인 것인지 잠깐 납득이 안 되려 했었다니까...

뭐, 그건 그렇고. 번역하신 분의 공이 어느 정도인지 가늠은 못 하겠는데. 글투가 무지무지 마음에 든다. 간결하고. 정갈하고. 핵심을 꼭꼭 찌르고. 온도는 낮고. 글에 웬 온도 타령이냐 하겠지만. 난 덜 드러내고 덜 부르짖고 덜 나대는 글투가 좋더라. 막 열변 토하고 현란한 수사 겹겹이 붙이는 글투보다 훨씬. 이야기가 멋진 거랑 별개로 글빨만에도 하악거렸다. 시체가 줄줄이 나와도 피칠갑을 해도 서늘하고 정갈하기만 했다.

이야기도 당연히 좋았다. 조낸 춥고 추운데 얘네 둘 사이에만 한 줌 온기가 있는 것도 좋고. 그게 조금식 커지는 것도 좋고. 근데 그게 진짜로 좋은 게 아니라 서로 불행의 굴레를 씌우는 거라는 것도 좋고. (허걱, 중 2병이 도지네. 아이고오오오...) 아니, 그러니까 다들 이거 해피엔딩이라던데. 정말 그런 거 같냐고요. 오스카르는 왕따 정도가 아니라 평생을 격리당하고 착취당하며 살 미래가 예견되는데. 심지어 어떻게 늙고 죽어갈지도 대충 다 보여줬는데. 이엘리 앞에도 또 남의 피와 땀에 기생하는 미래만 남았을 뿐인데. 어, 어디가 해피 엔딩이냐능... 근데 이렇게 폭폭하고 하나도 안 해피해서 좋았다. (아, 몰라. 중 2병이 도지든 말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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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감이 안 난다. 딱히 꼭 봐야지 하악하악 그런 것도 없고. 올핸 다 밤 10시쯤에 시작하나보다. 알바 끝나고 집에 가면 동생이랑 엄마가 틀어놓고 보고 있겠지 싶다. 연예인이고 뭐고 쥐뿔 관심 없을 때도 연말 시상식은 걍 재미로 봤었는데. 29, 30, 31일은 그런 걸 봐줘야 제격인 것 같아서. 그래 남들 보는 거 어깨너머로라도 구경하고 그랬는데. 올해는 유래없이 연말시상식 햄볶으면서 보겠다고 좋아라 했었는데. (물론 여름까지만. 9월 3일까지만.) 그래서 일케 된 원인을 거슬러 거슬러 올라가면... 아오, 또 울화가... 짜증이... (콸콸콸.) 도대체 이 상황은 언제 정상으로 돌아가는 거냐... 어우, 깝깝해.

하여튼. 쿨럭. 하도 깝깝해서 작년 이맘때 시상식 펨 영상들을 돌려봤었다. 가요축제, 가요대전, 가요대제전. 듣보 신인이라 배당받은 시간도 적고 그런데. (영하 13도랬나 15도랬나 그랬을 때 임진각 앞에서 뛰었었... 남들 뜨신 스튜디오에서 무대 할 때 뻘겋게 꽁꽁 얼어서 입김을 흩날리며... 댄스배틀은 어떻고. 박재범 콩알 튀듯이 재주 넘으면서 시작하는데 그걸 멀리서 코딱지만하게 잡아주고...) 근데 대접은 박했어도 펨은 펄펄 날고 또 싱싱하고 건강하고 그랬다. 그래. 저런 걸 좋아했는데. 저래서 좋아했는데. 이딴 소리가 절로 나와. 아놔. 죽은 손주 삐리리알 만지고 있는 할매가 된 기분이었다.

근데 가요 뭐 어쩌고를 본다면... 브아걸이 어케 하고 나올까가 젤 궁금하다. 빠심이고 나발이고는 제껴놓고 보자면. (아냐. 어쩜 빠심을 적용해도...) 올해 젤 간지뽕빨이었던 건 브아걸이었다. 언니들 하악... 솔까 좀 어정쩡하고 촌스러운 위치였는데. 아브라카다브라는 그걸 홀랑 뒤집게 쩔었다. 안무는 근 몇 년간 본 중에 젤 뽕빨간지였음. 스티립티즈가 그렇게 당당한 자기긍정, 건강한 자기과시로 안무에 활용되는 걸 거의 못 봤다. 더구나 울 나라에서는. 그런 건 돈나 여사님이나 하는 줄 알았더란 말이다. 글고 싸인도 쩔었음. 부채로 목 치는 거. 어, 엄훠낙... 자, 잠깐, 정진운이 무슨 동물귀 같은 거 쓰고 나온 예고편이 있었던 거 같은데... 그건 뭐의 예고였더라.

아, 하여간... 가요대전축제 그런 걸 한다니까... 딱 체감이 돼. 올해가 3일 남았어. (덜덜덜.) 어릴 때 2010년 이러면 허벌 먼 미래 같았는데... 무슨 만화 중에 서기 2010년엔 지구가 아작난 후라는 설정도 있었는데. 그리고 지금 문득 눈을 들었는데 벽에 2010년 달력이 걸려 있어. (덜덜덜.) 뭔가 억울하다. 난 서너 달 정도는 그냥 날려보낸 거 같은데. (콸콸콸.) 어디다 물어달라고 할 수도 없고 (콸콸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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